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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관련주 ‘김정일 효과’에 들썩…남북경협·전력주 상승세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19 14:17

수정 2014.11.07 00:28



‘김정일 효과도 실적 우량주에만.’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등으로 반짝 테마를 형성했던 남북경협·대북전력 설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테마주 가운데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에 선별투자하라는 지적이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남북경협·대북전력 설비관련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남북경협주 중에서는 에이스침대가 8.28% 급등하면서 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주 말 강세를 보였던 로만손은 4거래일 상승세를 타다 이날 2.81% 빠진 1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북전력 설비관련주 중에서는 제룡산업이 단연 돋보였다. 2.35% 오른 3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13일 이후 26일 만에 3000원대에 복귀했다. 이화전기는 상승세를 보이다 막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금강산 리조트(골프장) 개발을 진행중인 에머슨퍼시픽이 3.52% 오른 6770에 거래를 마쳤고 하림도 1.09% 올라 3720원에 장을 끝냈다. 반면 전주 강세를 보였던 비츠로테크는 소폭 하락했고 비츠로시스는 5% 이상 떨어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 중국 방문 기간 중 중국내 경제특구를 잇따라 방문, 큰 감동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향후 북한의 경제특구에 변화가 예상되면서 남북경협 및 대북전력 설비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이날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올해 첫 회담을 시작, 경공업 원자재 제공 및 지하자원 개발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의견 조율을 시도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양증권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대북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실적보다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각 기업들의 사업 성공 가능성과 역할 정도에 대한 확인절차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테마군에서도 우량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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