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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한국산업 발전비전 2020]반도체·車등 41개산업 15년후 한국경제 주축



산업연구원(KIET)이 19일 개원 30주년 기념 사업으로 발표한 ‘한국산업의 발전비전 2020’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앞으로 15년뒤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산업들이다. KIET는 오는 2020년까지 우리 경제의 성장은 크게 주력 기간제조업, 지식서비스, 유망신산업 등 3개 부문이 성장동력의 축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차세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총 41개 유망산업을 선정했다.

■주요산업 세계속 위상 확고히 다질 것

KIET는 우리 경제가 오는 2020년까지 주력제조업은 연평균 5.2%,지식서비스업은 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제조업은 세계시장 점유율을 2004년 3.5%(세계 8위)에서 2020년 4%(7위)로 높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조선, 자동차 등 주력 기간산업의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은 2004년 5%(세계 5위)에서 2020년 5.8%(5위)로 상승하고, 더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6.7%로 올라가 일본(6.5%)을 제치고 4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조선은 계속해서 세계 1위를 지켜 2020년에도 세계시장점유율 26%를 유지하고 전자 및 반도체는 현재 4위(8.3%)에서 3위(8.7%)로, 자동차 및 부품의 세계시장점유율도 현재 2.8%에서 2020년 3.5%로, 일반기계산업의 점유율도 2배 상승할 전망이다.

■유망산업 총 41개 선정

KIET는 성장성, 경제성, 공공성 등을 고려해 우리나라가 지속성장하는 데 필요한 유망 산업 41개를 선정했다.

우선 성장성, 경제성, 공공성을 모두 갖춘 산업은 차세대반도체, 차세대 이동전화 등 정보기술(IT) 산업과 친환경, 연료전지 자동차, 바이오 신약, 2차 전지, 문화 콘텐츠산업 등으로 나타났다.

또 산업용 로봇, 고효율 발전설비, 바이오칩, 우주항공산업 등은 경제성은 낮지만 공공성이 높은 유망산업으로 분류됐으며 수소에너지, 친환경 화학소재, 난치병·노인병 예방치료, 실버의료기기 등은 시장규모는 작지만 고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시장규모는 크지만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산업은 가전·엔터테인먼트산업인 디지털TV와 게임, 전자부품이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은 2020년까지 연평균 4.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고성장시에는 연평균 5.6%씩 성장하고 원화 절상시에는 제조업 규모가 세계 5위까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까지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4.9%로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제조업에서는 첨단기술산업과 정보통신산업이 제조업 전체의 생산성 상승을 주도하고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2004년 미국의 40% 수준에서 2020년에는 미국의 64%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 혁신 권고

데보러 윈스미스 미국 경쟁력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유지시켜주는 것은 혁신”이라고 강조하고 “중국, 인도의 부상은 한·미 양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협적인 요소이자 기회이며 이같은 새로운 질서에서 번영을 지속하는 유일한 길은 혁신을 지속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민간혁신은 평가할 만하지만 정부 혁신은 아직 미흡하다”면서 “하이테크 뿐 아니라 경공업, 서비스 등 모든 업종, 모든 영역에서 혁신이 이뤄져야 치열한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이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동순 KIET 연구위원은 미래 산업여건을 형성하는 5대 환경으로 ▲인구구조의 고령화 ▲ 세계경제의 역학 구도와 비교우위 구조의 변동 ▲남북한 경제협력 및 통합전망 ▲환경과 천연자원 문제 심화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신소재기술 융합을 꼽았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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