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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IT기업-KTF]“5대 신규 서비스로 1위 도약”

허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20 14:17

수정 2014.11.07 00:27



“가입자 숫자를 늘리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KTF는 5대 신규 서비스로 수익 기반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KTF가 ‘5대 신규 서비스’로 이동통신 1위 사업자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음악포털 ‘도시락’, 3차원(3D) 게임 ‘지팡’, 맞춤형 바탕화면 ‘팝업’, 텔레매틱스 ‘K웨이즈’, 모바일 ‘싸이월드’가 KTF가 내세우는 5대 신규 서비스다.

KTF는 5대 신규 서비스를 고객들의 무선데이터 매출을 높이는 동시에 컨버전스 시대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KTF는 5대 신규 서비스가 ‘서비스 경쟁력 강화→고객 유입→수익증가’라는 선순환 구조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락·지팡 “고객을 즐겁게”

KTF는 엔터테인먼트 성향이 강한 도시락과 지팡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도시락, 지팡은 별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KTF 관계자의 귀띔이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음악포털 도시락은 지난달 말 기준 일반회원 128만명, 유료회원 35만명을 확보하면서 일약 대박 사업으로 떠올랐다.

KTF 도시락의 특징은 단연 다양한 요금제. 고객이 MP3를 다운받기 위해서는 정액요금제뿐 아니라 1건당 요금제, 1·7·30·90일 및 1년 쿠폰, 주중할인 요금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KTF 관계자는 “MP3폰, MP3플레이어에 이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에도 도시락을 이용토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음원을 확대하고 공연·방송과 연계 서비스를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나온 모바일 게임 지팡은 지난달 말까지 전용 게임폰 7만2000대, 게임다운로드 8만5000건의 실적을 올렸다. KTF는 ‘게임(Game)이 팡 터진다’는 뜻처럼 지팡을 올해 대박을 터뜨리는 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KTF는 현재 30여종의 게임 콘텐츠를 80종까지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올해 말까지 게임폰 판매는 20만대, 게임 다운로드는 30만건까지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팝업·K웨이즈 “고객을 편리하게”

‘팝업’은 휴대폰 바탕화면으로 원하는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는 서비스. 팝업용 단말기는 150만대가 팔렸으며 이중 2만2000명이 팝업을 즐기고 있다.

KTF관계자는 “팝업을 이용하면 별도로 무선인터넷 접속 경로를 거치지 않고 바탕화면에서 주식시황, 교통정보, 뉴스, 위치기반 지역정보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내비게이션인 ‘K웨이즈’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장착된 휴대폰을 자동차에 부착, 길 안내 및 안전운전 정보를 받는 서비스다. 지난해 5월 나온 K웨이즈 가입자는 4만3000명 수준이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단연 저렴한 요금제다. 한달에 4000∼7000원의 요금제에 가입하면 본인의 사용량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골라 받을 수 있다.

KTF는 K웨이즈를 사용할 수 있도록 GPS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을 지난해 30%에서 올해 40%까지 10% 높여 서비스 활성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제휴를 맺고 제공되고 있는 모바일 싸이월드는 KTF의 무선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싸이월드를 이용토록 하는 서비스다.

모바일 싸이월드 유무선 인증고객은 지난달 말 기준 60만명 수준. 월 2000원짜리 ‘싸이월드 정보료 프리’ 요금제 상품을 이용하면 추가 부담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KTF측의 설명이다.


KTF 관계자는 “5대 신규 서비스 중에서 2∼3개만이라도 대박을 터뜨리게 될 경우 자연스럽게 KTF 가입자는 늘어나고 회사의 수익성은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wonhor@fnnews.com 허원기자

■사진설명=KTF는 5대 신규 서비스로 회사 수익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F 고객들이 '도시락', '지팡', 'K웨이즈'(왼쪽부터) 등 5대 신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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