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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업체,엔터社 우회상장 대상 떠올라



액정표시장치(LCD)업체가 엔터테인먼트사의 새로운 우회상장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엠에이티와 태화일렉트론이 엔터테인먼트사로 주인이 바뀐 데 이어 최근 넥스트인스트루먼트도 엔터테인먼트 업체에 매각된 것이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넥스트인 주가는 엔터테인먼트사의 우회상장에 따른 급등세를 멈추고 전일보다 6.83% 하락한 382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연초 주가가 2500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한달도 안돼 50% 이상 급등한 셈이다.

LCD 검사장비 전문제조업체인 넥스트인은 당초 최대주주인 이노츠가 지분 전량을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유통회사인 베어엔터테인먼트에 140억원에 매각했다. 베어엔터테인먼트가 넥스트인을 통해 사실상 우회상장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에도 반도체와 LCD산업에 사용되는 가스정화장치를 만드는 엠에이티와 LCD 및 반도체 제조용 오븐장비와 세정기를 만드는 태화일렉트론이 엔터테인먼트사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엠에이티는 지난 11월 브로딘엔터 및 엠플랜엔터와 주식교환돼 사실상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탈바꿈했고 태화일렉트론도 같은달 스마일매니아 대표인 개그맨 박승대씨에게 넘어갔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윤혁진 애널리스트는 “LCD산업은 사실상 완전 경쟁체제에 놓여 있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갖춘 대형업체와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중소형업체가 아닌 업체는 점점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에 주인이 바뀌는 LCD업체가 향후 더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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