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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솔로몬,저축銀 선두다툼 치열



저축은행 업계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대형업체간 기싸움이 치열하다.

수년 동안 국내 최대 저축은행의 자리를 지켜 온 HK저축은행(옛 한솔저축은행)이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는 사이 후발주자인 솔로몬저축은행이 무서운 속도로 따라붙으면서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미 자산규모와 여신규모 면에서는 솔로몬저축은행이 HK저축은행을 앞질렀다.

선두탈환을 위한 HK저축은행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대주주간 경영권 싸움이 일단락 된 HK저축은행 측은 “전열을 가다듬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수성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솔로몬저축은행의 여신잔액은 1조8330억원으로 1조6869억원의 HK저축은행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업계 여신규모 1위에 올랐다.

자산규모에서도 솔로몬저축은행은 2조2000억원을 기록해 1조9959억원의 HK저축은행을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계열사인 부산솔로몬저축은행까지 합치면 솔로몬저축은행은 여·수신 및 자산 등 덩치면에서 실질적인 선두업체라는 분석도 나온다. 솔로몬저축은행의 성공비결은 업계 최고 예금금리 제공 등 공격적인 영업과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기획력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질세라 HK저축은행은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상호명을 교체해 새출발한다는 전략이다.

“경영권 분쟁의 장기화로 악화된 기업이미지를 다시 정립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게 HK저축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흐트러진 영업력을 재정비하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HK저축은행은 최근 신입사원을 채용한데 이어 여신전문 영업인력과 자산운용,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심사역 등 3∼5년 경력자를 뽑기로 했다.

또한 채권질권 담보대출, 아파트근저당부 질권설정 대출 등 신상품 개발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명도 HK저축은행 사장은 “경영권 안정을 토대로 재무건전성 제고와 대대적인 영업력 활성화, 강도높은 성과중심 보상체계 등을 실시해 명실공히 업계 1위로 다시 올라서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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