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30년만기 모기지론 나온다

유상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23 14:18

수정 2014.11.07 00:24



30년짜리 보금자리론(옛 모기지론)이 오는 2월1일 첫선을 보인다.

주택금융공사는 소비자의 상품 선택 기회를 확대하고 대출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30년 고정금리 보금자리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대출 만기와 거치 기간이 늘어나고 대출금 일부의 만기 일시 상환이 허용되는 등 상품성이 대폭 개선됐다. 대신 대출금리는 6.85%로 기존 20년 이하 보금자리론 금리(연6.80%)보다 0.05%포인트 높다.

30년 초장기 대출에 따라붙는 조달 코스트(비용)와 신용리스크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30년짜리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그만큼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어 낼 수 있다.


30년 만기 보금자리론으로 1억원을 대출받은 고객이 대출 만기까지 균등 분할 상환하는 경우, 매달 갚아가는 원리금은 65만5259원 정도 된다. 이는 20년 만기 때 76만3340원에 비해 10만8081원이 적다.

공사 관계자는 “30년 만기 상품의 경우 1억원을 국민주택기금의 생애최초대출(20년 만기·5.2%)로 대출받아 상환할 때보다 매달 원리금이 1만5795원 더 적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또 현행 10년, 15년, 20년 보금자리론의 만기 일시 상환 비율을 현행 30%에서 50%까지 확대해 매달 원리금 상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거치 기간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늘려 대출받은 후 초기 3년간은 이자만 갚아갈 수 있도록 했다.


담보인정비율(LTV)은 거치 기간이 1년이면 최대 70%, 3년이면 60%가 적용되며 만 45세 이하로만 대출이 가능하다.

/ ucool@fnnews.com 유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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