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노동인구 늙고있다…40대이상 취업 늘어



노동시장의 주력 부대가 늙어가고 있다. 노동시장에 젊은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는 반면, 40대와 50대의 취업이 늘면서 노동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것이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0∼49세 취업자는 월평균 630만5000명으로 전년(620만6000명)보다 1.6% 늘었다. 50∼59세도 333만4000명에서 359만9000명으로, 60세 이상은 225만7000명에서 238만1000명으로 각각 7.9%, 5.5% 증가했다.

반면 20대와 30대의 취업자는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20∼39세의 취업자는 1032만9000명으로 전년의 1050만1000명보다 1.6% 줄었다

이에 따라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도 40대가 647만명으로 전체(2374만3000명)의 27.2%를 차지해 26.7%에 그친 30대를 사상 처음으로 제쳤다. 30대 경제활동인구는 633만2000명이었다.

경제활동인구에서 40대 비중이 가장 높다는 것은 경제활동의 주역이 30대에서 40대로 교체됐음을 의미한다.

6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도 241만3000명으로 10.2%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이에 비해 20대는 전년의 20.0%에서 10%대 후반으로 추락했으며 30대 역시 1년전의 27.2%에 미치지 못하고 감소세를 이어갔다.

남재량 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특히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의 노동시장 진입이 거의 완료되면서 산업분야에 인력공급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경력직 위주의 채용 관행도 확산되고 60대는 은퇴연령을 넘겨서도 직장생활을 계속하면서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연구위원은 “저출산율과 고령화 추세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로서는 신규 노동력의 공급 둔화와 노동력의 고령화로 경제 성장 저하와 기업 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ykyi@fnnews.com 이영규 신성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