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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원화 작년 17.9% 절상 은행 외환거래 42% 급증



지난해 외환시장에서는 원화와 엔화간 동조화 현상이 크게 둔화되면서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전년 말보다 무려 17.9%나 절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81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2.1%나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은 ‘2005년 외환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해 말 현재 원·엔 환율은 856.1원으로 전년 말(1009.5원) 대비 17.9% 절상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상당폭 상승한 반면, 원화 환율은 하락해 원·엔 환율이 큰 폭으로 절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은에 따르면 원화와 엔화의 상관계수는 전년 0.80에서 0.48로 크게 떨어지는 등 동조화 현상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에는 은행간 외환거래 가운데 현물환거래는 하루 평균 45억2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6.1% 늘었으며 외환스와프 거래는 26억3000만달러로 71.5%나 급증했다.

은행간 거래 이외에 역외 비거주자와 국내 외국환은행간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지난해 일평균 26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이에 따라 NDF 거래규모의 현물환 거래량 대비 비중은 지난 2004년 43.6%에서 지난해 57.7%로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중 NDF 거래량은 하루 평균 30억4천만달러에 달했으며 현물환 대비 비중도 66.1%로 높아졌다.

국내 기업들은 2004년 하반기 이후 환위험관리를 위해 헤지 거래를 크게 확대하고 있으며 헤지상품도 전통적인 선물환 거래뿐 아니라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통화옵션 등을 다양하게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개인, 헤지펀드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은행간 시장 거래기관도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에 이어 외국계 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9월 신규로 참여했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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