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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발표 2개社]LG전자 영업익 122% ↑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24 14:18

수정 2014.11.07 00:22



LG전자가 시장 전망치에 근접한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확신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4·4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6조1821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 순이익 312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동기보다 매출액은 5.2%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2.4%와 91.1%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2.7%)과 순이익(+99.0%)은 확대된 반면, 영업이익(-24.6%)은 축소됐다.

사업부문별로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이 전분기대비 7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는데 특히 이동단말 부문이 초콜릿폰의 히트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0% 이상 급증한 1975억원을 달성했다.


또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사업은 상업용 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확대 덕분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4.9% 늘어난 505억원을 기록했고 디지털미디어(DM)사업 역시 HD급 셋톱박스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362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신장됐다.

반면, 디지털디스플레이(DD)사업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모듈 출하량 급증 등으로 매출이 늘어났지만 판가 하락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돼 807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2005년 전체 실적은 매출액 23조7742억원, 영업이익 9146억원, 순이익 702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3.6%, 26.8%, 54.5%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1·4분기 27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으로 저점을 형성한 뒤 분기별로 3300억원 내외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에어컨 등 가전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하반기에는 핸드셋이 실적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LG전자의 주가는 전일보다 3.73% 오른 8만700원에 장을 마감해 종가기준으로 5일만에 8만원대를 회복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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