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자이데나’ 성공적인 시장 안착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25 14:18

수정 2014.11.07 00:21



동아제약의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가 출시 한달여만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기존 외국계 제약사들과의 경쟁에서 다소 힘들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하루 평균 1억원을 판매해 지난 24일 현재 20억원의 매출을 기록중이다.

동아제약 이준원 부장은 “자이데나 출시 이후 도매상과 소비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한국인의 체질에 맞을 뿐 아니라 외국산 제품에 비해 40%가량 가격이 저렴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자이데나는 100㎎과 200㎎ 두가지 용량이며 먼저 출시된 100㎎ 제품은 7000원, 출시 예정인 200㎎은 1만2000원이다. ‘비아그라’(화이자), ‘시알리스’(일라 이 릴리), ‘레비트라’(바이엘) 등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의 1만3000∼1만6000원(1회 기준가격)에 비해 현저히 싼 편. 효능 또한 복용 후 30분 만에 나타나고 지속시간도 12시간에 달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동맥 고혈압, 전립선비대증, 심부전증 등 질환에 대해서도 임상실험을 실시하는 등 자이데나의 치료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발기부전 환자는 대략 2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지난해 650억원에서 올해 800억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동아제약은 성장성이 높은 신약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중이다.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현지에서 임상 2단계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2009년께 신약허가를 받아 현지에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해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동아제약은 자이데나, 스티렌 등 자체 개발 신약의 신규 시장 진입과 기존 제네릭 의약품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9%가량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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