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1월26일의 투자전략]아시아 증시 상승등 해외변수 챙겨야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25 14:18

수정 2014.11.07 00:20



급락세가 이어졌던 국내증시가 이틀째 큰 폭 반등을 했다.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기대보다 호전됨에 따라 경제여건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에도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해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증시 흐름도 국내증시 반등에 도움을 줬다. 일본증시가 강보합에 그치기는 했지만 대만증시가 1% 이상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 양상을 보이며 아시아증시는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국내 증시 흐름속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급락세와 급반등의 시기에 외국인 순매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국내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와 같은 외국인 매수는 지난해 동향과는 상반된 흐름으로 최근 대만증시에서는 매수세 위축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국내 증시에서는 순매수 기조가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국내증시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않은 가운데 경제 성장률과 기업이익 전망이 긍정적으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대만의 정치적 상황이 양안 관계에 대한 불안심리를 고조시키고 있다는 점도 국내증시 외국인 동향에 상대적인 수혜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반등 여건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 매수 강화는 국내증시가 추가 반등을 이어갈 수 있는 배경을 마련해주고 있다.

다만, 단기 급락 이후 전개됐던 이틀간의 국내증시 반등폭이 코스피시장 장중 고점을 기준으로 낙폭의 50%를 충족시킴에 따라 시장흐름은 급반등 이후 눈치보기에 들어서고 있다고 판단된다.


어제 국내증시 흐름이 반등장세 연장 속에서도 장중 고점에서 반등폭이 상당폭 줄어들며 마감된 모습은 이를 반영하는 흐름이라 할 수 있다.

물론 해외 변수의 추가적인 호전 여부에 따라 국내증시의 반등폭 확대 국면이 좀더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일단 급반등 국면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설 연휴를 앞둔 시장흐름은 추가적인 호재 요인의 등장을 필요로 할 것으로 판단된다.

/박석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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