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두산 20도짜리 소주 선봬



두산은 오는 2월 20.5도 저도주 ‘처음처럼’을 출시한다. 두산 주류BG는 2월7일 주류 도매상을 대상으로 ‘처음처럼’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10일부터 시판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기존 산소주는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대신 신제품에 전력을 집중, 그룹 차원의 판촉 캠페인과 함께 400억원을 마케팅에 쏟아붓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5%에 불과한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을 연말까지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두산이 20.5도짜리 신제품을 내놓는 데는 기존의 21도 시장에서는 더 이상 승산이 없다고 판단, 새로운 시장 구도에서 만회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두산은 이번 시도마저 실패하면 소주사업을 접는다는 최후 배수진까지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진로 출신의 한기선 사장이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며 각 요직에 진로 출신의 임원들을 전진 배치한 것도 흥미롭다.

오장환·허관만 영업상무, 최형호 연구개발(R&D) 상무, 이정태 마케팅팀장 등은 모두 진로에서 스카우트된 인물들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한사장이 지난 2003년 영입된 뒤 2년 이상 준비한 역작”이라며 “소주사업에서 최후의 승부라는 각오로 전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의 저도주 출시와 함께 진로도 2월 중으로 ‘참이슬’ 소주 도수를 하향 조정한 리뉴얼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산-진로간 치열한 한판 승부전이 예상된다.

현재 일본시장에서 20도 소주를 생산?판매중인 점을 감안, 두산보다 0.5도 낮은 20도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