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승용차 안전 운행 요령]타이어 마모·엔진오일량 체크해야

유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26 14:18

수정 2014.11.07 00:20



회사원 김모씨(37세)는 설날을 맞아 고향인 대구에 내려간다. 아내와 7살 배기 아들, 4살배기 딸 등 가족 4명이 한꺼번에 이동해야하는 만큼 고속버스나 기차 등과같은 대중교통은 이용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귀성 전쟁을 치뤄야 하는 줄 알면서도, 승용차로 고향길에 오를 수 밖에 없다.

김씨는 귀성 전에 일찌감치 차량 점검을 받았다. 엔진 오일은 물론 워셔액, 부동액 등을 교환하고 타이어 공기압 점검도 마쳤다. 사전 준비를 마친 김씨는 이제 고향 가는 길이 즐겁기만 하다.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다. 이 기간동안 귀경길 차량으로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도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이처럼 차량이 한꺼번에 움직이다 보면, 안전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한다.

이에 운전자들은 귀성 전에 차량을 미리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타이어 마모 한계선을 점검하라.

주행거리가 7만 ㎞쯤 되면 타이어 접지면이 마모되기 시작한다. 마모한계선을 넘은 타이어는 빗길이나 빙판길 또는 눈길에서 매우 미끄러워 정지시 사고위험이 높다. 따라서 이런 타이어는 즉시 교환하도록 해야한다.

▲눈길에서 제동방법을 익혀두도록 한다.

눈길에서 제동할 때는 저단기어를 이용하는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하고 차량이 정지하기 직전, 여러 번 브레이크 페달을 나눠 밟아주는 더블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ABS가 장착된 차량의 경우 일반 자동차보다는 쏠림 방지나 정지능력이 유리하기는 하나 이를 과신하고 과속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안전 운행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보닛을 열고 엔진 룸을 점검한다.

평지에 안전하게 주차한 다음 시동을 끄고 엔진오일 게이지를 꺼내서 깨끗이 닦은 다음 다시 넣었다 빼어 그 양을 확인하면 된다. 만약 부족한 경우는 보충을 해주면 되는데 상한선과 하한선의 양은 약 1ℓ 정도 이므로 절반이 있는 경우는 0.5ℓ정도 보충하면 된다.

디젤차량인 경우와 LPG차량의 경우는 특히 엔진오일의 소모가 있을 수 있으니 교환 전에 수시로 엔진오일의 양을 확인하여 늘 정상의 엔진오일이 채워지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비상물품을 준비하도록 한다

민족의 대이동이 이뤄지면서 도로는 최악의 정체 상태를 보이게 된다. 따라서 비상사태를 대비한 물건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식수와 비상용 차량에 사용할 물통, 손 전등, 점프 케이블, 차량용 쓰레기 봉투, OVM 공구 (타이어 탈착공구 포함), 자동차등록증?보험가입증, 구급용품 등을 미리 마련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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