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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6∼12% 인상’놓고 대학가 갈등



대학 등록금 인상을 놓고 학교측과 학생측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등 학내 갈등 양상이 커지고 있다. 대학측은 올해 학부 등록금 인상 폭을 10% 안팎으로 잡은데 비해 학생측은 동결 또는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26일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서울대를 비롯, 연세대, 한양대, 서강대, 이화여대, 건국대 등 주요 대학들이 6∼12%의 인상안을 제시했다.

서울대는 이날 기성회이사회를 열어 올해 등록금을 신입생 7.5%, 재학생 4.1%씩 인상하기로 했으며 연세대 12%, 한양대 9.3%, 서강대 7.83%, 이화여대 6.8%, 건국대 6.4% 등의 인상안이 제시됐다.

이 대학들은 학생 대표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당국들은 “매년 경상적자가 누적되고 있고 양질의 교육을 위해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립대의 경우 전체 재정에서 등록금·수강료가 70.9%를 차지하고 있고 전입금 9.1%, 기부금 11.1%, 국고보조금은 1.8% 등에 그치고 있다.

대학들은 이처럼 대학 운영을 등록금·수강료에 의존하고 있다며 교직원 연금부담금, 건강의료보험 등 전입금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등록금 인상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 5일 등록금을 인상키로 결정해 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등록금 갈등을 빚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12% 인상안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며 등록금 투쟁에 대한 홍보 활동과 미니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서명도 받고 있다.

이대 총학생회는 이날 서울 대현동 교내 본관 앞에서 30여명이 모여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으며 건국대 총학생회도 학교측에 등록금협의회를 열어 등록금 문제를 논의하자며 촛불집회와 시위를 벌였다.

한편, 지난해 등록금 인상률은 건국대 5.9%, 서강대 4.58%, 연세대 5.7%, 이화여대 5.5%, 한양대 5.9%였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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