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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의 Q&A 클럽피팅]“러프선 바운스각 페어웨이선 로프트각 커야”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26 14:18

수정 2014.11.07 00:19



Q:구력 6개월의 초보 골퍼다. 골프를 시작 하면서 구입한 클럽은 인터넷에서 장만한 것인데 여러 가지로 마음에 들지 않아 후회스럽다. 특히 쇼트 게임이 중요하다며 주변에서 다른 제품으로 웨지를 바꾸라고 하는데 웨지의 종류와 선택 요령을 알았으면 한다.

A:웨지는 100야드 전후의 짧은 거리의 볼을 가급적 핀에 가깝게 붙이는데 이용되는 클럽으로 다른 클럽에 비해 보다 정확한 거리계산과 절대적 방향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이에 따른 로프트 별 클럽 선택이 아주 중요하다. 웨지로 풀샷을 할 경우 클럽의 라이각은 방향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통적 웨지는 피칭 웨지(PW)와 샌드 웨지(SW)로 구분된다. 이 두 클럽은 클럽 길이와 라이각을 같게 한 반면 로프트각과 헤드 쪽에 스윙 웨이트를 서로 다르게 해서 제작된다. 피칭 웨지의 로프트각은 46∼48도, 샌드 웨지는 56도가 주류다. 피칭과 샌드 웨지의 로프트 차를 메워주는 52도의 갭 지(일명 어프로치 웨지), 그리고 그린 주변에서 부드럽게 띄워서 바로 공을 세울 수 있는 60도의 로브 웨지도 있다.

웨지는 로프트 각도 외에 바운스(Bounce) 각도도 중요한 작용을 한다. 일반적으로 웨지의 바운스 각도는 6∼8도 정도이지만 샌드 웨지는 보다 쉬운 벙커 탈출을 위해 10∼12도가 보편적이다.
즉 부드러운 모래나 러프(Rough)에서는 바운스각이 큰 웨지가 보다 유리하며 반대로 페어웨이나 에지에서는 바운스각이 적은 웨지가 유리하다. 바운스각이 큰 웨지는 자칫 토핑의 우려가 있으므로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잘못된 지식으로 짧은 거리의 벙커 탈출을 위해 60도 로브 웨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지 않은 클럽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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