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바이오社,기술성평가 상장 계속된다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30 14:19

수정 2014.11.07 00:18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술성 평가만으로 코스닥에 입성할 바이오기업들이 잇따를 전망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펩트론과 함께 비상장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과 아미코젠도 기술성 평가를 통한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기업들이 기술성 평가로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경우 일각에서 제기된 ‘황우석 쇼크’로 인한 상장특례제도 폐지 우려도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올해 심사청구 예정인 바이오기업은 지난해 상장 예비심사에서 보류 판정을 받은 랩프런티어와 오스코텍, 인포피아, 펩트론, 아미코젠, 네오팜, 케어젠, 셀트리온, 바이오코아 등 모두 9곳 정도다. 3월 결산이 끝나면 2∼3곳 정도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바이오업계의 전망이다.

그러나 바이오기업들의 기술성 평가를 통한 코스닥 입성은 난관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황우석 쇼크로 크리스탈지노믹스, 바이로메드, 바이오니아 등이 상장된 지 불과 한달도 안돼 공모가 이하로 주가가 급락, 바이오기업에 대한 시각이 밝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장특례제도가 좀더 까다로워지고 공모가 산정에도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해 한곳에서만 기술성 평가를 하던 것을 복수로 늘려 보다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제도에 관한 공정성과 정확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2개의 기관에서 동시에 평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모가 산정에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한양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황우석 쇼크 등으로 바이오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보다 낮은 상태”라며 “지난해 수준의 공모가를 원하는 업체와 투자자 보호를 앞세워 보다 보수적으로 공모가를 산정하려는 금융당국간의 힘겨루기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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