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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 온라인거래 가입 증가



제지업계가 제지연합회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거래 시스템에 잇따라 가입하고 있다. 최근들어 협력사들의 부도로 홍역을 치르면서 부도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온라인거래 시스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동서PP라는 대리점의 부도로 이 곳에 물량을 공급했던 신호, 동아, 홍원, 계성제지 등이 최대 수십억원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견 제지업체인 H사도 다른 대리점의 부도 때문에 30억원대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도 대리점의 부도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들어 대형 부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조심스러운 거래를 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제지업계와 협력사들 사이에 부도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보전해주는 온라인 거래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거래 회원사로 등록했다가 정식 활동을 보류해왔던 신호제지는 최근 본격적으로 전자보증을 받고 회원사로 거래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한국제지도 오는 4월께 온라인 거래시스템을 전격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거래 방식은 도매상이 담보를 제공하고 한달 뒤 물건값을 치렀으나 이 사이에 부도가 나 자금이 회수되지 않은 사례가 잦았다. 그러나 온라인 거래 시스템은 도매상 관계자가 제지업체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물량과 가격을 확인 후 곧바로 거래금액이 계좌이체되는 원스톱 거래 방식이다.
전자보증을 통해 부도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도 있다. 실제로 이번 부도를 낸 대리점 동서PP와 계성, 동아, 홍원 등 제지사들은 온라인 거래 시스템의 활동 회원으로 등록하지 않았다.

한국제지공업연합회 관계자는 “온라인거래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협력사의 회사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부도를 사전예방할 수 있을뿐 아니라 부도 이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인쇄용지 업체를 시작으로 백판지, 골판지업계로 이 시스템이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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