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건자재업계 홍보 공백 담당직원 퇴사 잇따라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1.31 14:19

수정 2014.11.07 00:17



시멘트·레미콘·마루 등 국내 건자재업계의 ‘홍보 창구’가 공백 상태에 빠졌다.

지난달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자재 전문기업인 아주그룹의 홍보담당 이사와 과장이 지난달 말 동시에 회사를 퇴임했다. 이 회사 홍보담당 이사는 지난 2004년 아주그룹에 입사했고 A과장은 지난해 합류해 근무 기간도 짧았다. 특히 아주그룹이 지난해 대우캐피탈을 인수한 후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2명이 동시에 퇴사하면서 업무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도 올 초 10년 이상 홍보업무를 전담해 온 팀장이 사표를 냈다. 지난해 레미콘 노조와 갈등을 빚고 신임 허기호 사장이 첫 취임하면서 홍보 업무가 늘어난 상태에서 퇴사하자 한일시멘트로는 새로운 적임자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유진그룹도 지난해 중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귀국 문제를 전담하기 위해 백기승 전무가 사표를 낸 뒤 후임 홍보담당 임원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올해 대우건설 및 대한통운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 계획인 가운데 회사 전략을 적극적으로 알릴 임원이 부재해 고심하고 있다.

한솔홈데코 역시 지난해 하반기 홍보를 담당하던 과장이 경쟁사인 동화기업에 스카우트되면서 업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인수합병과 해외사업 확장을 추진해온 동화기업도 업무 지원을 위해 홍보을 포함한 소폭의 조직개편을 시도했지만 3개월만에 다시 홍보팀장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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