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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품 불티… 소비 봄바람 부나



백화점의 고가 가전·가구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단가가 높은 가전, 가구류는 구매결정이 쉽지 않은 제품군이라는 점에서 백화점 소비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7개 전점의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고가·수입 가전, 가구 등 내구재 소비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부문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0%, 5.9% 증가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38.5%의 급신장세로 변했다. 특히 지난달 냉장고, 세탁기 등 수입가전은 지난해 1월보다 2배 이상 많이 팔렸다.

가구판매도 지난해 10월, 11월 10% 안팎의 신장세에서 12월과 올1월에는 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가구 바이어 김영민 과장은 “가구중 침대, 소파, 식탁 등이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며 “이들 제품은 소비 여력이 생기면 가장 먼저 교체를 희망하는 가구류인 만큼 소비회복의 긍정적인 징후가 될 만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올해는 신규 아파트 입주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가구 매출 호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의 가전 매출은 지난해 1∼11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0.5%가 줄었지만 지난해 12월 27.3%, 올 1월에는 13%가 뛰었다.

가구는 지난해 11월 9.4%,12월 10.5%, 올 1월에는 13.5%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전점에서 가전부문 매출이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9.0%, 7.0% 마이너스 신장했지만 지난해 12월 소폭 플러스로 돌아선 뒤 지난달 26일까지 15%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액정표시장치(LCD) TV는 가격이 전년보다 30∼50% 싸지면서 매출이 최근 두달간 50%나 치솟았다.

가구도 지난해 10월 3.7% 감소세에서 12월과 올 1월 각각 10.7%, 13.0%로 살아났다.

한편, 백화점 전체 매출은 지난해 10월 12.5%, 11월 12.3% 증가에 이어 12월 26.8%, 올 1월에는 28.7%로 신장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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