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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경기 갈수록 먹구름…제조업 SBHI 넉달째 하락



중소기업 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11월부터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냉각되면서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계속 뒷걸음질이다.

중소기업 전문가들은 이같은 중소기업의 경기 부진으로 오는 3월 이후 정부나 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이 당초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5.0%를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지난달 31일 ‘월중 중소기업 경기 전망 조사 결과’를 통해 “2월중 중소제조업 업황 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1월의 88.3보다 소폭 낮아진 88.1을 기록,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93.7에서 11월 92.8로 떨어진 이후 내리 4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업황 실적 SBHI도 지난 1월의 경우 전망치 88.3에 훨씬 못미치는 78.6을 나타내 얼어붙은 중소기업 경기가 그대로 생산활동에 반영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월별 업황 실적이 80 아래로 떨어지기는 지난해 8월(75.6)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밖에 생산(89.9), 내수(87.9), 수출(91.0), 경상이익(81.3) 등 항목별 업황 전망 SBHI도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중소기업연구원 경제분석팀 오상훈 전문위원은 “국제유가, 환율, 금리 등 가격 변수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이는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는 의미”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오위원은 “지난해 연말연시 특수, 강추위의 ‘기상특수’, 특소세 환원 등 여러 모멘텀의 반사 효과로 중소기업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모멘텀이 지속될 지 불확실해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계속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위원은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가 체감하기에는 너무 높게 책정돼 있다. 기대치가 높은 상태에서 실제 경기가 부응하지 못하면 내려가게 마련”이라며 “오는 3월부터 (성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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