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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지상IR-정호코리아]의류업체서 패션문화기업 변신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08 14:20

수정 2014.11.07 00:07



패션의류 전문업체인 정호코리아(대표 소장중)가 종합엔터테인먼트로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음원·음반유통, 드라마 제작사인 JH미디어와 매니지먼트사인 스타아트, 애니메니션·캐릭터 제작사인 케이앤제이라이센싱 등 세 자회사를 둔 정호코리아는 한 두명의 유명 스타에 의존한 다른 엔터테인먼트사와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정호코리아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의 성과를 패션의류 브랜드 ‘미니멈(MINIMUM)’을 중심으로 한 기존사업과 연계, 패션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패션문화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이미 자생력 확보

정호코리아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끌 세 자회사는 개별 회사별로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온라인 콘텐츠, 출판 등을 담당할 케이앤제이라이센싱은 지난해 11월 한·일 공동제작 TV애니메이션 ‘찾아라! 파워스톤’을 첫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작품은 일본 소니 크리에이티브 프로덕트사, 일본 TBS방송 계열의 ‘CREi’사와 공동 출자 형태로 제작돼 봄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찾아라! 파워스톤’의 매출규모는 연간 5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세계 배급을 본격화하면서 점차 그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톱 탤런트 송윤아를 비롯해 김승수, 추소영, 신동욱 등이 소속된 스타아트는 국내외 연예인 매니지먼트 및 홈쇼핑, 간접광고(PPL), 해외프로모션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JH미디어 역시 음원사업, 음반 제작 및 유통, 드라마 영화제작, 제작 장비 임대사업에서 곧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호코리아 소장중 사장은 “정호코리아는 계열사 확대를 통한 외형적 성장이 아닌 내적 성장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둘 것”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향후 동아시아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과 연계, 시너지 효과 낼 것

장외 엔터테인먼트사를 인수, 기존 사업을 철수하는 다른 상장사와 달리 정호코리아는 기존 사업도 공격적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성공적인 중국진출로 패션의류 미니멈의 브랜드 컨셉 고급화에 성공, 안정적 시장지위를 확보한 정호코리아는 한류 문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했다. 태국과 베트남에서도 이미 적지 않은 매출이 나오고 있다.

정호코리아는 이러한 패션사업의 아시아권 시장기반을 발판으로 삼아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엔터테인먼트 및 디지털 컨텐츠 부문도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엔터테인먼트사로의 변신 과정에서 반짝 상승에 그쳤던 주가도 향후 안정적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정호코리아는 지난해 사옥을 매각했고 올해 초 유상증자를 실시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소장중 사장은 “패션의류 브랜드 미니멈과 패션 종합 포털 ‘패션데이(www.fashionday.co.kr)’의 사업 노하우와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서의 애니메이션, 음반, 게임, 매니지먼트 등 공격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올해가 정호코리아의 도약 원년이 되는 해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특히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봄부터 본격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올해는 기존의 경영 실적을 넘어서는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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