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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포럼 곽재영 대표



“무역협회 회장은 민간주도의 시대 흐름에 맞게 업계 전문가 출신의 민간인이 맡아야 합니다. 민간경제 단체의 수장에 관료출신이 선출된다면 아직도 1970년대를 살고 있지 않은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역협회의 대기업 중심 운영 방식에 반발해 중소 무역인 중심의 ‘한국무역인포럼’(무역포럼)을 최근 발족시킨 곽재영 대표(52·해주자원개발 회장)는 14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최근 김재철 무역협회장 후임을 둘러싼 인선 움직임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곽대표는 “무역협회는 회원사의 권익활동을 위해 정부에 압력단체 기능을 강화해야 하는데 만일 무역업을 해 보지 않은 행정관료 출신이 온다면 결코 단체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정권시절에 무역협회가 시장개척 활성화를 위해 상공부로부터 관세감면 특혜를 받는 대신 실적 중 일정 퍼센트를 협회에 납부하는 특계자금으로 협회운영하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며 “시대상황이 변했으면 협회 조직과 운영도 마땅히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역포럼 회원수가 현재 200명(기업) 가량으로 가입자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힌 곽대표는 “무역협회의 잘못된 운영에 대한 같은 뜻을 지닌 중소기업인들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조직의 위상과 전망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해 지속적인 회원확대에 주력할 것임을 내비쳤다.


곽대표는 “오는 22일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그동안 우리가 모은 소리를 정리해 전달할 것이다. 협회는 고민하고 문제점들을 개선하도록 일정 기간내 각 요구사항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대표는 대한상공회의소를 거쳐 지난 1996년 개인사업자로 나섰고, 지난해부터 중국 및 북한에서 폐수지 및 모래자재 반입 사업을 해 오고 있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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