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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경영전략-월드건설]울산·대구 분양규모 확대 해외 골프장 인수등 추진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2.16 14:21

수정 2014.11.07 00:00



‘월드메르디앙’ 브랜드를 통해 주택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월드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363억원을 기록, 대형 건설업체의 상징인 ‘1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차별화된 설계와 고급 마감재를 통해 중견 브랜드 답지 않게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고급화된 이미지를 구축한데 이어, 매출 급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아낸 것이다.

월드건설은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500억원 높게 설정하고 특히 사이판 월드리조트 그랜드 오픈, 골프장 인수, 해외주택사업 추진 등을 통해 해외사업 확대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내실경영으로 시장침체 정면돌파=지난 해는 월드건설이 중견건설사에서 대기업건설군으로 도약하는데 초석이 된 한 해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성과를 꼽으라면 외형적으로 매출 1조 달성과 3조8000억원의 잔고 물량 확보, 내부적으로는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도입과 지방시장의 성공적 진입이라고 할 수 있다.

월드건설 조대호 사장은 “매출 1조원 달성은 숫자적 의미보다 임직원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원대한 목표에 대한 열망을 갖게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3년간 사업물량인 3조8000억원 잔고 물량은 월드의 안정적 성장 엔진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드건설은 올해 매출목표를 1조2000억원, 내후년에는 1조4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침체된 주택시장이 큰 변수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성공적으로 진출한 울산, 대구 시장에서의 분양에 주력하는 한편, 보수적 수주와 내실있는 성장으로 사업리스크를 최소화 한다는 전략이다.

공급예정물량은 부산, 창원, 구미 등 영남권에 6000여 가구, 수도권 공영택지 지역과 충청권에 500여가구가 예정돼 있으며 최근 비중을 높이고 있는 도급수주 역시 1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세계로 가는 월드건설’, 원년 선언=주택사업부문과 함께 월드건설이 올해 가장 관심을 쏟고 있는 부문은 해외리조트 사업이다. 월드건설은 지난 2003년 인수해 현재 리모델링중인 싸이판 월드리조트에 워터파크를 준공, 오는 3월 그랜드 오픈을 준비중이다.
또 동남아 지역에서 필리핀 현지에 36홀 규모의 골프장 인수와 함께 마닐라 지역에서는 고급 초고층 주상복합 건립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월드건설은 지난해 미주 사업소를 개설한데 이어 올해초부터 LA등 미주지역에서의 고급빌라 사업 추진을 위해 본격적인 시장조사에 나선다.


월드건설은 이같은 해외사업 확대를 기념, 이달초 사이판 현지에서 조규상회장, 조대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직원 및 직원가족 200여명이 모여 2006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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