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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Style]빨간·파란옷 휘날리며∼GOOD샷 그린이 화려함을 입는다



골퍼들 마음에 봄이 가득 찾아들 때다. 겨우내 실내 연습장에 나가 장타를 날리며 날이 풀리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필드 위에 내리는 눈부신 햇살과 폭신하게 발바닥을 감싸는 잔디의 기운이 벌써부터 느껴지는 듯 하다.

올 봄 골프웨어 트랜드 역시 ‘화이트’가 대세다. 그린을 향해 쭉 뻗어나가는 하얀 골프공처럼 올 봄 더욱 매력적인 골퍼로 거듭나보자.

■화이트 색상에 원색 벨트색과 모자로 포인트

봄철 골프웨어를 멋지게 입는 방법은 겨울 내내 어둡고 칙칙했던 골프웨어를 벗어 던지고 밝은 색상으로 갈아 입는 것이 기본. 특히 올봄에 유행할 화이트 색상을 아주 세련되게 소화하기 위해서는 화이트를 기본으로 한두 색상만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위와 아래는 색상을 맞추고 모자, 벨트, 양말 등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어 최대한 세련미를 강조해보자.

휠라의 김승희 디자인 실장은 “파스텔 계열보다는 레드. 네이비 등의 원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더 깨끗해 보인다”며 “파스텔 계열은 햇볕에 나갔을 때 화이트와 함께 퍼져 보이는 효과가 있어 화이트 색상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다”고 충고한다.

여성의 경우, 화사한 봄 분위기의 프린트 셔츠에 흰색 스커트나 팬츠를 매치하면 경쾌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또 네이비에 레드 라인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벨트색을 매주면 주머니에 보관하기 힘든 볼과 티, 볼마커 등의 액세서리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고 의상에 포인트 효과도 충분히 낼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상하의 색상을 화이트와 블루 컬러로 매치하면 산뜻하고 시원한 느낌를 연출할 수 있다. 또 흰색 팬츠에 깔끔한 베이지톤의 니트와 점퍼를 매치하고 체크 캡을 함께 쓰면 멋스럽고 클래식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빈폴 골프 박은경 디자인 실장은 “올 봄에는 이전에 여성복에서만 보여졌던, 보다 슬림하고, 보다 몸에 피트되는 실루엣이 남성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온과 방수, 물세탁 여부도 꼼꼼히 체크

골프웨어에 패션성이 강조되고 있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골프를 할 때 입는 옷인 만큼 기능성이나 웰빙성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봄에는 날씨가 따뜻하다고는 하나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나거나 뜻하지 않는 봄바람이 매섭기 때문에 티셔츠 위에 조끼나 스웨터를 덧입다가 라운딩 도중 더워지면 벗는 것이 좋다. 또 봄 의류는 아침 이슬에 옷이 젖을 수 있기 때문에 방수성과 자외선 차단이 되는 소재를 고르는 것이 좋다.

화이트 색상은 또 쉽게 잔디의 물이 들 수가 있기 때문에 드라이보다는 물세탁을 겸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고기능성 제품을 선택했을 경우 잦은 드라이로 인하여 옷의 기능이 떨어지므로 처음 1∼2번 정도만 드라이 해주고 그 다음부터는 물빨래를 해주는 것이 기능성 옷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비법이다.


조끼는 브이넥이나 라운드넥 스타일보다는 목선이 약간 올라오는 스타일이 훨씬 젊어 보이며 풀지퍼 혹은 반지퍼 스타일이 라운딩 도중 벗기에 용이하다.

모자 역시 골프 패션에 빼놓을 수 없는 소품. 봄·여름 시즌에는 자외선 차단이 되면서 패션 마무리 소품으로 활용하기에 가장 좋은 아이템이다.

LG패션 애시워스의 조희정 디자인실장은 “이전에 티셔츠와 베스트, 큐롯팬츠, 모자 등 풀세트 착장 개념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단품 아이템이 많이 선보여진다”며 “색상과 스타일의 믹스앤매치를 통해 개성에 맞는 감각적인 코디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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