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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방폐장 건설 진두지휘 전제근 수력원자력 실장



“국민들과 지역 주민에게 약속했던 안전한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년의 산고끝에 지난해 11월 결정된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건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전제근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사업관리 실장(52·사진)의 각오다.

지난 77년 한수원에 입사한 전실장은 근 30년간 우리 원자력의 발전을 지켜본 산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순수 우리기술로 설계·건설·운영되는 것을 말하는 ‘한국 표준형’ 원전의 효시인 영광원자력 3, 4호기 건설을 지켜봤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최초의 한국 표준형 원전인 울진 3, 4호기의 건설을 현장에서 직접 지휘했다.

전실장은 “지난 1월2일 경북 경주시 봉길리 인근 64만평이 방폐장 건설을 위한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면서 “현재 환경영향평가, 부지특성조사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1월 방폐장을 착공하고 오는 2009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건설될 방폐장은 한수원의 축적된 기술에 선진 외국회사의 자문을 더해 다중 방벽, 3중의 방벽 등의 기술을 활용해 방사능이 누출되는 일이 절대 없도록 시공할 것”이라며 방폐장의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실장은 “영국, 일본, 프랑스에서는 원전이 있는 지역이 관광도시로 발전했다”면서 “방폐장이 문화·관광도시인 경주의 이미지를 훼손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건설해 경주가 고대와 현재가 공존하는 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관심과 성원으로 방폐장을 지을 수 있었던 만큼 방폐장 건설계획을 지역주민과 지역시민단체 등에 알려 투명성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실장은 “국민의 결정에 보답하는 것은 방폐장 건설을 안전하고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저 뿐 아니라 한수원의 모든 직원들이 힘을 쏟아 국민들과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면서 “성공적으로 방폐장 건설을 끝내 우리 원전기술의 우수함을 세계에 다시 알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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