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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게임업체 영국을 필두로 유럽시장 진출 확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02 14:23

수정 2014.11.06 12:04



국내게임업계의 유럽시장공략을 위한 영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영국 게임업체 대표 위원단은 2일 한국을 방문,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영국 게임산업 발전의 배경 및 현황과 함께 한국 게임업체와 협력관계를 모색하기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영국 대표단은 영국정부의 무역 산업진흥 부서 컴퓨터 게임 총괄이사 존 크래거 및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레밍스, 그랜드 데프트 오토 등의 개발업체인 리얼타임월드, 영국 유명 모바일 게임업체인 O2, 세계 최대 조사기관인 스크린 다이제스트, 컴퓨터 애니메이션 국립센터(NCCA)에 소속된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영국은 고유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근 세계 시장에 그랜드 데프트 오토, 블랙 앤 화이트, 톱브 라이더 등 등 잇따른 히트작을 내놓고 있다.

존 크래거 총괄이사는 “영국은 창의성, 혁신성, 독창성을 장점으로 다수의 베스트 셀러 게임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국제 게임 제작회사들의 유럽 본사가 영국에 위치해 있는 등 영국은 현재 게임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의 경우 이미 새로운 게임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으로 영국과 한국의 게임 기술 협력 관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되었으며 한국 게임 개발자와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 영역을 확대·발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한 영국무역투자청 투자서기관 매튜 스미스는 “한국기업은 유럽의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 영국을 게임 개발, 제작 및 판매의 중심지로써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영국은 경제 안정과 낮은 물가 상승률, 저금리, 낮은 수준의 과세, 최상의 네트워크를 통한 전폭적인 지원, 벤처기업 장려 및 연구센터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게임 개발 및 제작 비즈니스 센터 설립에 가장 적합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현재 엔씨소프트와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는 유럽 게임 시장을 공략을 위한 전략하에 영국에 비즈니스 센터를 설립했으며, 웹젠도 최근 영국의 소프트웨어 게임회사 리얼타임월드와 합작투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렉트로닉 아트,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세가, 닌텐도, 코나미 같은 세계적 게임회사들도 최근 유럽 게임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영국에 사업을 확장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영국무역투자청은 국내 게임업체들의 보다 활발한 영국에서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무료로 투자정보 및 기타 내용에 대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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