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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 부산은행장 사의 차기행장 선출 변수로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02 14:23

수정 2014.11.06 12:03



한국은행 총재 후보군으로도 거론되면서 동시에 3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심훈 부산은행장(65)이 이달 말 주총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물러났다.

부산은행은 2일 “심행장이 후진을 위해 용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행장은 부산은행이 여러 면에서 안정궤도에 올랐으며 궁극적인 목표인 초우량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바람이 필요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심행장은 특히 “재임 때 약속한 것처럼 은행 내부에서 적임자가 은행 경영을 맡아 부산은행을 잘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혀 내부 승진을 통한 차기 행장 선임이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한은 부총재 출신인 심행장은 지난 2000년 7월 취임 이후 부산은행의 경영성과를 크게 끌어올려 주목을 받아 왔다.

심행장이 물러남에 따라 후임 행장은 부산상고 출신들이 안팎에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에서 선임된다면 이장호·임채현 부행장 등이, 외부에서 선임된다면 신영증권 이영환 대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성태 한은 부총재가 한은 총재에 뽑히지 못할 경우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부산은행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새 행장과 임원을 선임한다.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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