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5개은행 주택담보대출 2월 1조2천억 늘어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03 14:23

수정 2014.11.06 12:01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조흥은행과 농협 등 주요 5개 금융회사의 지난달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고는 89조3011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000억원쯤 증가했다.

이는 5개 은행의 지난 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6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2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특히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1월 말 현재 14조9307억원에서 2월 말 15조4909억원으로 한달 만에 5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신한은행도 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2500억원에 달했으며 국민·조흥은행 및 농협도 1월에 비해 증가폭이 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의 대출 경쟁, 이사철에 따른 대출 수요 등이 겹치면서 2월 주택담보대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것도 주택담보대출 확대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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