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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모멘텀 부재 박스권 머물듯



상승 기대감을 갖게 했던 지난주 주식시장은 주말을 앞둔 금요일 해외시장의 불안감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를 불러일으키며 낙폭을 키웠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1300, 코스닥은 또다시 650선의 지지 여부에 초점을 맞춰야 할 상황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도 트리플위칭데이나,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등 석유수출국기구 회의 등 증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들이 많아 변동성이 우려된다면서도 지지선은 구축할 것이라는 데는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주식시장이 급격한 조정 모습을 보인다면 실적우량주나 턴어라운드주 같은 기관 외국인 매수세가 기대되는 종목들을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할 전망이다.

■코스피

회복세를 보이던 코스피시장은 지난 주말 한차례 급락을 겪으며 전주 대비 2.7% 하락한 1328.95로 마감했다. 이번주 증시 역시 불안정한 해외 변수와 매수 주체 및 모멘텀 부재를 감안할 때 불규칙한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축된다.

우선 국내외 이벤트들이 집중돼 있어 증시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는 9일 트리플위칭데이(지수선물?옵션과 개별옵션 동시만기)와 금융통화위원회를 비롯, 5일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6일 이란 핵문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여부 결정, 8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 8일 일본은행의 금리정책결정회의,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1?4분기 기업실적 전망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주가 차별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낙폭과대 종목과 장기 소외주, 내수호복 수혜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울러 외국인이 선호하는 중소형주에서도 눈길을 거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인의 재매수에 따른 지속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중소형주에 대한 러브콜은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들은 지수가 1300선까지 떨어질 경우 재매수할 것으로 예측된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스트레티지스트는 “국내외 거시경제 환경이 긍정적인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과 지난주 말에 재연된 단기수급 상황이 추세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 악재에 대한 내성을 1300선에서 경험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하락 추세로의 전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이건웅 애널리스트는 “1300선에 근접함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단 1300선은 지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한두 차례의 하락이 있더라도 조금씩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

코스피시장이 기침하자 코스닥시장은 감기에 걸려버렸다.

미국 증시 약세와 유가 상승으로 코스피시장이 급락하자 코스닥시장도 동반 급락했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680을 넘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주 막판 지수가 급락하면서 670선 아래로 밀려나 665.05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도 방향성을 알 수 없는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불안정한 해외변수와 함께 기관 매수여력의 한계, 테마의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기관투자가들이 순매도를 멈추고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매매패턴을 보면 아직 긍정적이고 확실한 시그널을 찾기 힘들다”며 “코스닥 시장에 있어 3월은 별다른 이벤트가 없다는 점도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우증권은 지수밴드를 650∼670선으로 예상했고 한화증권도 이와 비슷한 650∼680선을 전망했다. 즉 20일선과 120일 이평선이 위치하고 있는 650선을 1차적 지지선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본격적인 시장참여는 시장의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는 것을 확인한 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다만 우량주에 대한 선별적 매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한화증권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기관 매도로 인해 낙폭이 큰 종목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며 “일부 우량주에 대해서는 선별적 매수 가능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동민 애널리스트 역시 “철저히 실적을 바탕으로 한 종목선별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며 우회상장으로 성공한 많은 기업들의 실적과 관련된 부분에서 관심을 갖고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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