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모델하우스 엿보기-김포강지 신영지웰]3D 입체 동영상 가상체험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05 14:35

수정 2014.11.06 11:59



【김포=김재후기자】경기 성남 판교 분양에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처음 적용키로 한 가운데 최근 신영이 경기도 김포장기지구에 267가구를 분양하면서 평형별 유닛을 만들지 않고 3D 입체 동영상만으로 가상의 아파트를 볼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모델하우스에는 평형별 유닛을 만들어 실수요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왔는데 이번처럼 유닛 없이도 분양에 성공한다면 경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3일 김포시 북변동 사우사거리 인근에 문을 연 30평 남짓한 신영지웰 모델하우스에는 3D 입체로 제작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상담실과 두타입의 33평형 모형만 있다. 벽에는 평형 내부 사진과 마감재 샘플이 걸려 있다.

이 회사는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고객에 한해 그 자리에서 컴퓨터를 통해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김포 신영주택홍보관 이종문 소장은 "대신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중 아파트 1층에 샘플하우스를 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동영상에 대한 방문객들의 반응은 반반이다. 주로 20∼30대 젊은층은 동영상을 보고 상담을 받았지만 40∼50대 연령층은 동영상을 잠깐 보다 이내 일어섰다.

신영이 이처럼 모델하우스에서 유닛 대신 동영상 만으로 홍보하는 이유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동영상 제작 비용은 5000만원 정도지만 모델하우스를 짓는 비용은 20억원에 달한다"면서 "비용절감 효과가 분양가 인하 등으로 연결돼 결국 실수요자에게도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점도 드러났다. 30평 남짓 상가를 임차해 사용하다 보니 방문객들이 몰릴 경우 혼잡할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동영상으로 재현된 모습도 아직은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제작비용을 많이 들이면 정확한 구현이 가능하지만 아직 사이버모델하우스 제작 업체가 많지 않아 터무니 없이 높게 부르는 경우도 있다.
더구나 판교신도시에는 신영지웰 3D방식과는 달리 2D방식을 적용해 사이버모델하우스를 꾸밀 계획이어서 고객들의 불만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hu@fnnews.com

■사진설명=신영이 경기 김포 장기지구에 선보인 ‘신영지웰’ 모델하우스에는 평형 유닉을 만들지 않고 3D 입체동영상 만으로 가상의 아파트를 볼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평면이나 인테리어, 마감재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컴퓨터 화상 앞에서 방문객이 상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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