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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프런티어에 듣는다]장정호 세원셀론텍 회장



“세포치료제 생산기술·운영 등 일체의 과정을 통합한 맞춤형 세포치료제 생산시스템을 세계 병원에 수출할 겁니다.”

세원셀론텍 장정호 회장(42)은 올해부터 세포치료제 기술을 ‘셀론텍 메디컬 셀시스템’으로 개발해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톨릭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 출신인 장회장은 지난 97년 세계에서 두번째로 환자 본인의 세포로 만든 세포치료제 ‘콘드론’을 개발한 주인공. 환자의 손상된 무릎연골을 재생시키는 연골세포 치료제다.

또 지난 2002년 골질환 등의 뼈세포 치료제인 ‘오스템’을 개발, 임상을 진행중이다. 이 골질환 치료제는 환자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로 증식, 배양, 분화시켜 뼈를 재생하는 세계 최초의 성체줄기세포 치료제로 꼽힌다.

그는 “세포치료제 생산시스템을 세계 처음으로 턴키(생산·설치 일괄)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이라며 “주요 수출 타깃을 유럽과 미국으로 잡고 국제전시회 등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포치료제 시스템은 이미 확보한 연골, 뼈세포 등 치료기술과 함께 세포 증식·분화 등 치료제 완제품 생산 전과정을 단순화시킨 것. 1개의 시스템 가격은 400만달러선.

장회장은 이 사업이 일종의 ‘바이오프랜차이즈’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세포치료 노하우를 전부 수출하지만 향후 전세계 세포치료제 네트워크를 선점할 수 있는 데다 기술 로열티를 받는다는 측면에서 ‘주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은 사업’이라는 것. 이같이 장회장이 세포치료제 기술을 ‘통째로’ 수출한다는 계획은 세포치료 기술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그는 “어느 인체 장기든 공통적으로 적용해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촉매제, 즉 기술 개발의 ‘키’를 확보하고 이를 연구·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세원셀론텍은 장회장이 설립한 바이오기업 셀론텍과 엔지니어링 회사인 세원E&T가 합병한 기업. 세원E&T의 기존 주력사업인 화학(플랜트사업),기계(열병합발전시스템)공학 분야와 셀론텍의 세포치료 바이오공학이 결합된 것.

장회장은 이 세가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세원셀론텍을 바이오·화학·기계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로 키울 계획이다.

/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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