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3월7일의 투자전략]불확실성 해소때까지 저점 매수 바람직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06 14:36

수정 2014.11.06 11:58



이번주 들어서는 최근 투기성에 가까운 매물을 쏟아내던 외국인(선물)과 프로그램(현물)이 매수전환하며 지수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트리플리위칭데이를 앞두고 대규모 물량출회 과정을 미리 거쳤다는 점이 수급상 부담을 일부 해소하며 시장 분위기는 다소나마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날 2371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되며 지난 금요일의 단기오버슈팅한 부분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또한 지난주 선물시장에서 1만건 이상 매도한 외국인은 전일 6547건가량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선물누적순매수(99년1월 기준)계약은 약2만5547건으로 올해들어 8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선물매도로 이어질 물량도 감소했다. 이를 감안할 때 프로그램매수차익잔고는 지난 금요일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연계된 프로그램 매도출회의 부담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기술적인 부분과 이번 주 예정인 금리결정여부에 대해서 대비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로 지수는 지난주 급락으로 20일과 60일선을 이탈했다. 따라서 추세복귀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스탁의 경우 거래소와는 달리 20일선을 이탈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수급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금리에 모아지고 있다.

8일 일본의 금융정책협의회가 예정되어 있고 9일에는 트리플위칭데이와 금융통화위원회가 관심사다. 시장은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가능성과 관련해 국제 유동성이 위축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장기적인 글로벌자금의 레버리지 축소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여전히 일본 금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세계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국가간 금리 갭도 존재하며 일본경제가 장기디플레이션을 점차 탈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는 경우 시장이 충격을 받을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의 내용을 본다면 프로그램 물량출회 부담이 줄며 수급이 호전되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금리결정에 대한 불확실성과 지수의 추세이탈이 나온 만큼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추세를 보며 저점에서 모아가는 전략이 더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심재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