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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한나라당 의원 “위장결혼 알선 인터넷카페 성행”

안만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06 14:36

수정 2014.11.06 11:57



‘위장결혼’을 알선하는 인터넷 카페가 성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6일 “유명 포털사이트 N사에는 무려 94곳의 위장결혼 관련 카페가 있으며 이중 20개는 위장결혼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사이트로 확인됐다”면서 “이외 상당수 카페들은 주민등록증과 여권 위조 등의 부대업무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중국 등 동아시아 출신 여성들은 위장결혼식 비용과 브로커 수수료 등을 포함해 최소 2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국내에 입국하고 있다”면서 “위장결혼에 응하는 한국 남성은 700만원, 한국 여성은 9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위장결혼을 통해 입국한 여성들은 결혼비용 등을 회수하기 위해 성매매와 마약판매 등 각종 범죄의 유혹에 쉽게 빠진다”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의원은 “각종 범죄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지는 얼굴사장, 일명 ‘바지’를 구하는 인터넷 카페도 성업중”이라면서 “이들 카페에는 바지 사장을 구하는 글들이 범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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