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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인근 용인 유망아파트]성복·신봉동 6084가구 분양

김재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07 14:36

수정 2014.11.06 11:55






이달 29일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분양에 발맞춰 판교 인근인 용인시에도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용인지역에서 공급 예정인 물량은 20개 단지 1만4887가구에 달한다. 특히 판교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성복동, 신봉동에도 7개 단지 608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판교신도시 어렵다면=판교신도시는 올해 전국 분양의 최대 격전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1순위 자격을 갖춘 청약통장 가입자가 수백만명에 이르는데다 성남시 거주자 등 우선공급대상자에게 돌아갈 물량을 제외하면 일반 청약자의 판교 입성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 만큼 어렵다.

때문에 판교신도시 대안으로 인근 지역의 신규 분양아파트에 청약하거나 기존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도 한 요령이라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특히 인근 용인지역에서는 올 한 해 동안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공급이 상당수 예정돼 있는 데다 판교신도시와 이의신도시를 사이에 두고 있어 발전성도 갖췄다는 분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판교신도시와 인접한 용인지역은 판교신도시와 가까워 인근 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는 등 후광효과도 볼 수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대규모 단지 분양도 몰려있어 판교가 들어가기 어렵다면 대안으로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다만 용인 지역은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입주를 하고 있는 동백지구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국도를 먼저 개통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서울지역으로 이동이 불편한 점 등은 감안해야 한다.

◇용인, 신도시급으로 변모=용인지역은 신도시는 아니다. 다만 1기 신도시 지역인 분당신도시가 들어섬으로써 인근인 용인지역에 민간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서면서 거대한 타운으로 변모했다.

때문에 용인 지역은 한동안 난개발의 표상이었다. 도로와 교육시설 등 택지개발이 이뤄지기도 전에 민간 건설사들이 곳곳에 아파트를 분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용인 지역도 더이상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여러 곳이 택지지구로 지정되고 도로와 교육 환경 등 주거환경이 아파트 입주에 맞춰 개선되면서 분당 못지 않은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용인 동백지구 M공인 관계자는 “동백지구를 찾는 사람들 가운데 강남과 분당에 거주하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다”며 “이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기 때문에 강남 집을 팔고 더 넓은 평수로 이전하려는 수요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동백지구 뿐만 아니라 올해 분양이 몰려 있는 판교 인근의 신봉동과 성복동 지역도 관심지역이다. 수지와도 가까운 이곳은 광교산 조망도 가능하다.
특히 양재∼영덕간 고속화도로나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국도 23호선 연결도로 등 6개 도로가 신설·확장 계획돼 있어 향후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판교, 분당과 다소 거리가 있고 교통환경이 좋지 않아 소외됐던 풍덕천과 상현동 일대에서도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곳도 판교신도시가 자리를 잡아갈 때쯤이면 반사이익을 톡톡히 받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 hu@fnnews.com 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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