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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자원 현장을 찾아]정세균 산자부장관 “2년내 자주개발 10%달성”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09 14:36

수정 2014.11.06 11:53



【아부자(나이지리아)=차상근기자】정부도 유전펀드 등을 통해 해외 에너지 자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수행중인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9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갖고 해외자원개발 전략과 관련해 “오는 2008년 자주개발률 10% 달성을 위해 해외자원개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채굴권 확보를 비롯한 에너지자원 확보는 이 목표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면서 “해외 대형광구 개발 및 유전개발펀드 도입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장관은 유전개발펀드 도입을 위해 올해중 관련 법령 개정을 개정하고 2000억원 규모의 초기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역시 노대통령 순방을 수행중인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도 인터뷰에서 산유국 나이지리아의 가치에 대해 “세계 10대 매장국, 7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는 5대 메이저의 입도선매식 선 진출이 대개 이뤄진 단계”라고 소개하고 “니제르 델타 지역의 경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분쟁이 심한 상황이어서 심해광구가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석은 “한국석유공사가 따낸 2개 광구의 채굴 허가 현장도 심해광구”라면서 “양질의 원유에다 싼 채굴원가 때문에 상당한 경제성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수석은 “나이지리아의 경우 인프라가 워낙 미비하고 기술력이 떨어지는 데다 노동생산성도 떨어진다”면서 “나이지리아 정부는 인프라를 연계해 채굴권 등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건설운영이전(BOT) 방식으로 인프라를 건설해서 수십년에 걸쳐 이익을 챙기게 하는 개발전략을 쓰고 있으며 한국석유공사가 확보한 심해채굴권도 한전이 화력발전을 BOT 방식으로 지어주는 조건으로 받았다는 설명이다.


김수석은 “에너지 분야와 건설, 인프라를 연계해서 아프리카에 진출한다면 상당한 경제성이 있다”고 평가했고 김도원 주 나이지리아 대사도 “아프리카 대륙은 에너지자원 확보라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역설했다.

/ 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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