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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 빈곤퇴치 앞장선다…한-나이지리아 정상회담



【아부자(나이지리아)=차상근기자】정부는 오는 2008년까지 대 아프리카 정부개발원조(ODA)를 현재의 3배인 1억달러대로 늘리고 앞으로 3년간 모두 1000명의 아프리카인 연수를 실시하는 등 아프리카의 빈곤 퇴치와 경제?사회 개발에 적극 나선다.

정부는 아프리카 지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선 항공 티켓에 1달러(또는 1000원)를 일괄 부과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관련기사 5면>

노무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9일 오후(한국시간 9일 밤) 이집트를 떠나 아프리카 순방 두번째 방문국인 나이지리아를 국빈방문해 수도 아부자 시내 대통령궁에서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노대통령은 교류·협력 강화 등 양국관계 증진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두 정상은 한?나이지리아 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발전돼 동반자관계가 구축되고 있는 데 주목하고 석유, 가스, 전력, 운송 및 정보기술(IT)산업분야 등에서의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폭넓게 협의했다.

오바산조 대통령은 상호 호혜적 토대 위에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 및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나이지리아의 에너지, 인프라 및 제조업 발전을 위해 한국의 대 나이지리아 투자 증대를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나이지리아측의 경제협력 강화의지를 높이 사고 한국 기업들이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진출을 적극 독려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세계 평화 및 유엔 개혁 문제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노대통령은 아프리카 평화 회복 및 분쟁 해결을 위한 오바산조 대통령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오바산조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긍정적 발전을 주목한다면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6자회담의 조속한 이행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이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이니셔티브'는 한국이 단기간 내에 빈곤과 저개발을 극복한 경험을 아프리카 각국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공적개발원조(ODA) 및 연수인력 확대는 물론 전문인력 파견, 농업 생산성 및 농가소득 증대, 수산자원 개발 지원 등 역내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1차산업 지원 확대, IT 공유를 위한 아프리카 연수생 확대, 전자정부사업 지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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