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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이야기-리바이스 ‘엔지니어드 진’]연인 ‘자유’ 입고 도심서 헤엄치다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10 14:36

수정 2014.11.06 11:52



리바이스의 ‘엔지니어드 진(Engineered Jeans)’이 또 한번 도심속 이탈을 시도했다.

스산한 빌딩숲 도심 거리. 젊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 공중에서 이 남자를 주시하던 한 여성. 한손에 청바지를 들고 헤엄쳐 다가간다. 빌딩숲을 헤엄쳐 가는 기이한 여성의 모습 속에 여성의 청바지, 엔지니어드 진이 화면 가득 클로즈업 된다. 남자에게 다가가 엔지니어드 진 청바지를 입히자 꼼짝않던 남자는 그제서야 날아오르기시작한다. 도심속을 자유자재로 헤엄쳐 다니는 청바지를 입은 두 남녀 위로 겹치는 ‘프리 투 무브(Free to Move)’의 메시지가 엔딩 장면.

리바이스의 ‘엔지니어드 진’ 청바지 CF ‘아틀란티스’ 편. 현실에서 경험하기 힘든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청바지 연인들의 모습을 통해 묘한 자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광고다.


광고제작진은 스산하고 텅빈 도시 전체를 물의 도시 ‘아틀란티스’로 규정, 이런 정적인 도시를 엔지니어드 진을 통해 생명력을 불어넣으면서 엔지니어드 진의 자유스럽고 편안한 이미지를 적극 호소하고 싶었다고 한다.

올초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진행된 이번 광고는 섭씨 30도의 더운 열기와는 달리 촬영은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다고. 도심속을 헤엄치는 장면은 실제 수영장에서 연기한 화면을 합성했다.
나흘 동안 물속에서 살다시피한 젊은 주인공 모델 외에도 수중촬영을 도운 스태프, 스턴트맨들의 활약도 눈부셨다는 후문. 와이어장치도 단단히 한몫했다.

남아프리카 출신의 여자모델 찰비 딘 크리크는 이제 겨우 15세 나이지만 모델경력으로 따지면 10년의 중견배우. 태국인 어머니를 둔 캐나다 출생의 남자모델 제이슨 앨프리드 굿프레이(29)는 다이버 자격증 소지자로 이번 광고촬영에서 숨은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고.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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