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fn 이사람]고정태 aT 홍보팀 과장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10 14:36

수정 2014.11.06 11:52



“자격증을 활용해 가치가 있는 사안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 공공문제관리, 위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싶습니다.”

정부투자기관 직원 가운데 최초로 한국PR협회가 주관하는 PR전문가(KAPR) 인증을 딴 aT(농수산물유통공사) 고정태 과장(39·사진)의 포부다.

대학에서 언론법을 전공하고 종합 일간지에서 8년간 기자생활을 하다 지난해 4월 aT로 옮긴 이후 짜임새 있는 홍보전략을 찾기 위해 PR전문가(KAPR) 자격증에 도전했다.그는 합격자 71명 가운데 국정홍보처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뺀 정부투자기관, 특히 농업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자격증을 따내 더할 나위없이 기뻤다.

고과장은 “미국은 지난 64년 PR전문인 인증제도(APR)를 도입해 전문지식과 실무지식 등을 검증해 인증을 주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인 홍보 수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를 이끌어 가는 기업은 명성 관리를 중요한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면서 “그러나 홍보인은 사회의 기대를 알고 도덕적 책무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홍보의 사회책임을 강조했다.

환경부장관 표창, 국가보훈처장 표창, 대통령 표창 등을 받은 바 있는 고 과장은 농업과 홍보부문을 접목시켜 농산업 발전의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고과장은 “우리나라 농업에 대해 연구, 개발을 통해 농산물의 숨은 가치를 찾아내고 수출농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면 농업만한 블루오션도 없다”고 분석했다. 세계무역 추세 속에 국내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지만 상대국 시장 또한 개방되기 때문에 농산물 수출 기회도 확대될 수 있다는 역발상이 요구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고과장은 “정책 성공의 절반은 효과있는 홍보라고 생각한다”면서 “홍보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인만큼 앞으로 다양한 홍보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