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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이젠 글로벌화-진로]한덕호 진로재팬 사장 “브랜드 인지도가 최고 저력”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12 14:37

수정 2014.11.06 11:51



“진로재팬의 가장 큰 저력은 ‘진로’라는 브랜드입니다. 사실상 지난 몇년간 법정관리로 투자가 제한적이었지만 다시 제2의 ‘진로 신화’를 재현키 위한 전략은 이미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제 실행만 남은 거죠.”

진로의 일본법인인 진로재팬 한덕호 사장(사진)은 “올 한해가 진로재팬이 새롭게 도약하는 대전환점이 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내내 자신감이 넘치는 한사장의 모습 속에서 진로의 신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다가왔다.

그동안 급변해온 일본의 주류시장은 지난 몇년간 다양한 주종의 제품이 출시되며 예측 불허의 시장으로 변했다. 여기에 지난 2001년부터 대형 맥주업체들까지 소주시장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한사장은 우선 일선 도매상과 주류 판매점의 유통 마진율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대의 제품을 형성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 밀착 마케팅으로 프리미엄급인 진로소주의 차별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떨어져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사장은 “‘진로’란 브랜드는 이제 일본 내 한국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업체들끼리 뭉쳐도 힘든 시기에 덤핑에 가까운 조건으로 판매공세를 펼치니 그동안 고가·고마진 정책을 고집해온 진로에 모든 화살이 돌아오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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