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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20일 매각공고…신한-우리금융-씨티그룹 3파전



LG카드 매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LG카드 채권단은 LG카드 실사작업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0일께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 희망업체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LG카드 채권단은 12일 “LG카드에 대한 실사작업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져 이달 하순께 매각 공고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매각작업은 오는 4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말부터 공동 실사를 벌여온 산업은행, JP모건, 법무법인 서정, 안진회계법인 등 매각 주간사와 자문사들은 며칠 안으로 실사보고서를 채권단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오는 20일께 언론매체에 매각 공고를 낸 뒤 인수 희망업체들로부터 LG카드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아 4월부터 적격업체 선정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LG카드의 주가가 너무 오른 데다 외환은행 등 다른 인수합병(M&A) 매물이 나와 있다는 점을 들어 매각이 내년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채권단은 연내 매각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최근 재정경제부에 제출한 지난해 결산보고서에서 올해 LG카드 매각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져 LG카드는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새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정부에 보고한 올해 예산안에서 LG카드 매각에 따른 수익을 포함시킨 것으로 안다”며 “결국 내년 이후로 늦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채권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정부에 보고한 올해 예산안에서 LG카드 매각에 따른 수익을 포함시킨 것으로 안다”며 “결국 내년 이후로 늦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밀유지약정서(CA)나 매각정보안내서(IM) 등을 발송하지 않고 4월부터 접촉해 오는 업체들에 개별적으로 이번 실사 결과 등 관련 정보 등을 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이 이처럼 연내 매각을 밝힘에 따라 인수후보업체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씨티그룹 등 LG카드 인수 후보자들은 4월부터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개별 사전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카드 인수전에는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씨티그룹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메릴린치,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 등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구본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내놓은 ‘주간금융브리프’를 통해 “지난해 신용카드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된 반면 은행계 카드사업은 상대적으로 위축됐다는 지적과 함께 은행이 카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카드사 인수’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구연구위원은 “은행의 카드사업은 그동안 소매고객 기반이 상대적으로 큰 대형 은행들이 현상유지 또는 위험축소 위주의 전략을 유지함에 따라 전업카드사에 비해 위축되어 왔다”며 “신용카드사업의 확대는 은행의 지급결제업무, 단기자금수요, 위험관리, 고객관리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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