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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EPGA서 공동3위…싱가포르마스터스 최종



올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카드를 유지하는 데 실패한 위창수(34·테일러메이드)가 한풀이를 하듯 유럽프로골프협회(EPGA) 투어에서 펄펄 날고 있다.

위창수는 1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G&CC(파72·7207야드)에서 열린 싱가포르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자 마단 마마트(싱가포르·12언더파 276타)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E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던 위창수는 이로써 유럽 무대에서 잇따라 선전을 펼치며 새로운 투어 인생을 활짝 열어젖혔다.

전날 7언더파의 불꽃타를 터트리며 시즌 2승째 기대를 부풀렸던 위창수는 이날 3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4번홀(파5)에서 1타를 까먹은 위창수는 이후 14번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위창수는 15번홀(파5) 버디로 시즌 2승의 불씨를 되살렸으나 17번홀(파3) 보기로 무산되고 말았다.
이 보기로 위창수는 3위 자리까지 위협받았지만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챙겨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마마트가 우승한 가운데 닉 도허티(잉글랜드)가 최종 합계 11언더파 20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26)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1위에 그쳤다.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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