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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회장이 뛴다…‘은둔의 경영자’서 현장CEO로 변신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며 오랫동안 침묵을 지켜온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LG와 계열분리 후 왕성한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다.

허회장은 구씨 가문과의 동업시절에는 경영활동 지원에만 충실하고 공식석상에는 구본무 회장을 대표로 내세우는 식으로 역할 분담을 해왔지만 계열 분리후에는 GS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로서 대외석상에 자주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룹 출범 1년을 맞아 허회장은 지난달 12∼19일 열린 신임 임원교육에서 특강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이고 분주한 경영활동을 벌이고 있다.

허회장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간담회’에 GS 대표로 참석했으며 올 1월 GS 신년모임에서는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원 GS’ 비전달성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의 세부 목표를 정하고 강한 실천의지를 피력하는 등 그룹총수로서의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그룹과의 분리 직후인 지난해 4월에는 사외이사들과 함께 GS칼텍스 전남 여수공장을 직접 방문하고 이어 일본에서 열린 신기술 경연장 ‘아이치엑스포 2005’에 참석해 공장 현장 분위기 및 세계 기술추세를 GS 경영현안과 연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신임 임원교육 과정에서 특강을 했다고 GS측은 밝혔다.


특히 허회장은 경제단체회장단의 개임(改任)시기가 되면 대외활동에도 나서겠다는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경련의 경우 계열분리된 새 그룹의 총수를 회장단에 영입하지 않는 관행이 있으나 GS는 재계 서열 6위(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에 해당되기 때문에 그동안의 관행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GS 관계자는 “허회장이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 원 GS’라는 기업비전 달성을 위해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왕성한 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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