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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전자 M&A기대감 ‘단기 호재’



기륭전자의 경영권이 투자전문회사인 에스엘인베스트먼트로 넘어가면서 향후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륭전자는 13일 최대주주인 아세아시멘트가 보유주식 210만7160주(6.06%)와 경영권을 에스엘인베스트먼트에 130억6400만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계약에는 아세아시멘트가 소유하고 있는 잔량 200만주에 대해 주당 6200원으로 오는 31일까지 매수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에스엘인베스트먼트가 매수선택권의 행사 여부에 따라 기륭전자의 앞날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은 경영권참여가 목적”이라며 “에스엘인베스트먼트가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최대주주가 CRMC에서 에스엘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증시전문가들은 기륭전자의 앞날에 대해 속단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에스엘인베스트먼트가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지 아직 최종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에스엘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경영비전에 대한 검증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양증권 정진관 애널리스트는 “에스엘인베스트먼트가 정보기술(IT) 전문투자사라는 측면에서 제3자에 대한 재매각 등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지만 기륭전자에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구체적인 경영비전에 대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검증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륭전자가 올해 이후 고비용 생산구조와 판가 하락 등의 리스크를 극복해 재도약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리우스방송 등 신규사업 부문이 성장 초기산업이고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어 성장모델의 가능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향후 진로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단기적으로는 M&A와 경영진 교체에 따른 경영 개선 기대감으로 증시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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