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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이젠 글로벌화-CJ]해외사료시장 진출 사양산업을 효자로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14 14:37

수정 2014.11.06 11:49



CJ는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던 해외 사료시장에 진출해 짭짤한 수익을 얻고 있다.

CJ가 사료부문에서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은 지난 95년부터다. CJ는 축산업비중이 크면서 사료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려 지난 96년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공장을 준공하며 세계화에 박차를 가했다.

또 지난 2000년 12월 베트남 호찌민시 남부 롱안 성에 연간 10만t 규모의 사료공장을 준공,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와함께 인도네시아 좀방 지역에 연간 24만t 규모의 세번째 현지 공장을 건설중이다.

CJ 사료사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은 CJ 라이신(사료 첨가용 필수 아미노산)의 덕도 컸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라이신은 사료첨가제의 일종으로 대두박을 대체하는 돼지의 단백질 공급원. 세계 시장에서 2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다.

CJ는 또 지난 2003년 중국에 진출함으로써 중국-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에 이르는 동남아 사료벨트를 완성했다. 특히 중국은 사료소비 세계 2위의 거대 시장으로 연간 8000여만t의 사료를 소비하고 있어 CJ의 필수공략지역이다.

현재 중국에서 사료를 생산하는 CJ의 공장은 모두 여섯곳으로 소규모의 공장을 각 성마다 하나씩 짓고 있다. 이 가운데 구이저우성 귀양공장은 현지업체를 인수했다.
생산량 6만t에서 10만t 정도다.

이처럼 중국시장을 조각으로 분리해 각각 소규모 생산, 영업조직을 둠으로써 리스크가 큰 중국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투자의 효율성도 높였다.


CJ 사료부문의 이병하 본부장(부사장)은 “중국은 전세계 양돈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할 만큼 큰 소비 시장이지만 대부분 사료에 의존하지 않고 있다”며 “초기 성장 단계에 시장에 진입해 일반과 고급사료 시장에서 선발 거대 다국적 기업을 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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