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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정제마진 회복 ‘희색’…선취매성 수요 늘어



지난해 말 배럴당 8달러대에서 올해 1달러대까지 수직 추락했던 국제 정제마진이 최근 빠르게 회복되자 정유사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현물가격 기준으로 이달 배럴당 국제 정제마진은 평균 4.9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달 평균 국제 정제마진 2.3달러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하락세가 시작됐던 지난해 11월 평균 정제마진 4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로써 국제 정제마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하락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3·4분기 배럴당 6달러를 넘었던 국제 정제마진은 11월에는 4달러, 12월 3.3달러로 떨어졌고 지난 2월에는 2.3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최근의 국제 정제마진 상승세는 3∼6월 정유사들의 정기보수를 앞두고 선취매성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는 6월까지 정기보수가 예고된 아시아 정유공장 설비 규모는 일산 110만배럴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5%나 늘었다.


여기에다 미국내에서 옥탄가 향상을 위해 휘발유 첨가제로 사용되는 메틸 테리터리 부틸 이더(MTBE)의 사용을 금지하는 주가 늘면서 북미지역 정유업체들의 정기보수도 예상돼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이 하락세에서 벗어나 다행”이라면서 “지난해 수준까지 회복은 힘들겠지만 공급이 줄면서 어느 정도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제마진은 정유사가 국제원유를 사와 1·2차 정제를 통해 생산한 제품을 판매해 남는 이윤으로 일부 정유사에서는 정제 관련 사업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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