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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잠재성 악재로 주춤,까르푸 인수 불발 가능성등…대우證 목표가 하향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14 14:37

수정 2014.11.06 11:48



‘신세계, 흔들리기 시작하나.’

롯데쇼핑의 상장과 까르푸 인수 불발 가능성 등 부정적 외부변수가 발생하면서 긍정적 평가 일색이던 신세계에 대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대우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긍정적 시각은 유효하지만 높아진 불확실성을 감안,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54만원으로 낮췄다. 연초 도이치증권과 UBS증권이 투자의견을 낮췄지만 국내 증권사가 부정적 의견을 내기는 오래간만이다.

이에 신세계의 주가는 전일보다 3.30%(1만5000원) 하락한 44만원에 장을 마감한 반면 롯데쇼핑은 0.75%(3000원) 오른 40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번 목표가 하향은 롯데쇼핑이 상장 후 마트사업을 강화하고 있고 이마트 역시 외형이 커지고 있지만 경쟁심화로 판매관리비용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부정적 요인이 발생한 탓이다.


남옥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가 롯데쇼핑의 상장으로 인해 유통업종 대표주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까르푸를 인수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경기회복으로 신세계 월 매출이 지난 2005년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본점 재개발 및 경기 죽전점 개점으로 백화점 부문의 성장성이 제고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매수’ 투자 의견은 유지했다.


SK증권 김기영 애널리스트 역시 “비록 롯데쇼핑과 까르푸 인수합병(M&A) 등 위협요인은 있지만 신세계만큼 효율성을 가진 유통업체는 없다”며 “지금은 부정적 외부요인보다는 긍정적 내부요인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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