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피랍 KBS기자 석방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15 14:37

수정 2014.11.06 09:44



주 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은 KBS의 용태영 두바이 특파원을 납치했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15일 용기자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팔레스타인 보안군이 무장단체로부터 용기자의 신병을 넘겨 받았다고 연락해왔으며 가자 북부의 에레즈 검문소에서 용기자의 신병을 인계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레즈 검문소에는 현재 팔레스타인 주재 한국 대표를 겸하고 있는 마영삼 주 이스라엘 대사관 공사참사관과 김재휘 영사가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보안군이 무장단체를 설득해 용기자의 석방 약속을 받아낸 것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현지시간)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용기자의 신병을 우리 측이 넘겨받는 시간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2시간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에는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8시)를 전후해 용기자의 신병인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용기자는 14일 오후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시티 호텔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돼 약 60㎞ 떨어진 남부의 칸유니스에 억류돼 있었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용기자와 함께 납치한 프랑스인 인질 2명도 함께 석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용기자를 납치한 것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 소식통은 AP통신에 “인질들이 차량편으로 가자시티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PFLP 등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14일 이스라엘 군의 예리코 교도소 공격에 반발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9명의 외국인을 납치해 이 중 6명을 앞서 석방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