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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정치’로 위기 돌파하나…盧대통령-여야원내대표 17일 만찬회동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갖고 국정 현안에 대한 각 당의 의견을 청취하고 국정 전반을 협의한다. 만찬에는 당초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대표가 참석하기로 함에 따라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이재오, 민주당 이낙연, 국민중심당 정진석 원내대표 등 5개 정당이 모두 참석한다.

이번 노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에 제1 야당인 한나라당 관계자가 참석하는 것은 처음으로 ‘대화정치’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의미를 갖게 됐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회에 계류중인 국방개혁 및 사법개혁 등과 관련한 주요 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 각당에 초당적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해찬 총리의 후임 문제에 대해 노대통령이 의중을 밝히거나 야당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회동은 국회대책을 책임지는 여야 원내대표들의 자리인 만큼 4월 임시국회 문제나 후임총리 선임, 양극화 등 미래구상에 필요한 초당적 협력요청 등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은 “내일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국정현안 전반에 대한 기탄없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현재 사법개혁, 국방개혁, 비정규직법안, 노동문제 등 현안들이 두루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초당적 협력을 대통령께서 당부하고 각 당의 입장을 다양하게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은 국민들을 위해 필요한 정책 법안들의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데 대해 국회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에 대한 야당 원내대표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날 회동을 거국내각 구성 시나리오 등과 연결짓는 관측도 일부 있다. 신임 총리 선임과정에서 야권의 의견을 대폭 반영하는 쪽으로 대화의 물꼬를 튼다면 뒤이어 따라올 파급효과는 상당한 상징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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