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로타바이러스 백신 내년말 국내 시판

임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19 14:38

수정 2014.11.06 09:27



갓 태어난 신생아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로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내년께 국내에도 출시된다.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와 MSD는 “로타 바이러스 백신을 오는 2007년 말께 한국에서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현재 생후 6∼10주의 건강한 국내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임상 3상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임상이 끝나는 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시판할 예정이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생후 6∼24개월 된 영유아들에게 장염을 야기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잠복기를 거쳐 구토,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다. 설사가 계속돼 ‘가성 콜레라’로 불리기도 한다.


전세계 어린이들이 인종과 사회경제적 지위에 관계없이 생후 3∼5살이 될 때까지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질환이다.


GSK의 로타 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는 앞서 16개 중남미 국가와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아 사용 중이다. 지난 2월 말에는 유럽연합(EU)에서도 유럽 최초의 유아용 로타 바이러스 백신으로 허가를 받았다.


MSD의 백신 ‘로타텍’도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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