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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대행 “한-중 국제시장 경쟁 심화될것”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3.21 14:38

수정 2014.11.06 09:16



한덕수 총리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21일 “중국은 대규모 외국인직접투자의 유치와 과학기술 중시 정책을 통해 한·중간 기술격차를 줄이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 내수시장은 물론 국제시장에서의 양국간 경합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총리대행은 이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주최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경제패널(AEP)’ 세미나에 참석, ‘중국 경제의 부상과 한국 경제에의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중국 기업들의 해외진출도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중국기업을 중심으로 한 분업구조의 형성도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총리대행은 중국 경제의 부상을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중국을 수출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하고 ▲원천기술 및 제조업의 고부가가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기존 시장의 확대 및 신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한총리대행은 적극적인 대중국 경제통상협력을 통해 중국시장을 충분히 활용하는 한편, 미국 등 선진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균형 있는 대외통상정책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총리대행은 “앞으로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각 산업에 걸쳐 노동집약적 조립공정은 중국 등에 이전하고 자국은 핵심부품 및 중간재 등 핵심적 기능을 특화하는 플랫폼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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